Daily Poster 챌린지 리뷰

Daily Poster Challenge

#Review

 

데일리 포스터 챌린지의 리뷰를 위한 포스터

 

챌린지를 모두 끝내고 후기 글을 쓰고 있다니... 너무 감격스럽다.

 

첫 시작은 데일리 UI 챌린지였는데, 하루에 한 가지씩 디자인을 작업하는 게 많은 도움이 된다는 걸 느끼고 포스터까지 챌린지를 하게 되었다.

많은 사람들이 진행하기도 하고 주제가 이미 정해져 있는 데일리 UI 챌린지와는 달리, 이번에 진행한 데일리 포스터 챌린지는 정말 개인적으로 진행한 챌린지였기 때문에, 주제부터 방식, 포맷까지 내가 모두 정해야만 했다.

 

 

작업할 당시 정했던 규칙과 목표

 

그래서인지 50가지의 주제를 선정하는 것도, 어떤 부분에 중점을 두고 이 챌린지를 진행할 것인지 규칙을 정하는 것도, 이 주제에는 어떤 레퍼런스를 참고해야할지 생각하는 것도 모두 스스로 해결해야만 했다.

그런 부분은 어렵긴 했지만, 그만큼 또 많은 도움이 되었던 게 이번 챌린지였다고 생각한다.

 

 

 

사실 다 끝났기 때문에 이제 와서 말하는 거지만, 하루에 A3 포스터 하나를 주제에 맞게 다양한 툴과 효과를 사용해서 만든다는 건 미친 짓이었던 것 같다.

데일리 UI 챌린지 100개를 하고 나서 자신감에 차있던 내가 간과하고 있던 것은, 일정 형식이 정해져있고 화면이 작으며 리소스가 많은 UI 디자인과 달리 A3 사이즈의 포스터는 그 분량과 밀도부터가 비교되지 않을 정도로 많고, 그래픽 작업의 경우 UI 요소 제작과 달리 시간과 품이 굉장히 많이 든다는 것이었다.

 

 

 

 

 

뒤로 갈수록 스스로 불러온 재앙에 짓눌린 나는 이번 챌린지가 끝나면 절대, 다시는, never 디자인 챌린지를 하지 않겠다고 다짐하게 된다.

하지만 사람의 기억은 미화되기 마련이고, 작업하면서 도움이 됐던건 사실이라 또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데일리 챌린지를 하고 있을지도 모르겠다...

 

 

만약 한다면 포스터처럼 시간과 자원, 노력이 많이 드는 일은 못하겠고, 크로키나 타이포그래피를 해볼까 생각중이다.

 

 

챌린지 후기 글을 마치며 작업했던 역대 포스터 디자인 중 개인적으로 마음에 들었던 작업물 3가지를 선정해봤다.

 

 

 

Nature(자연) 주제로 작업했던 포스터. 색감, 요소의 배치, 폰트, 의도하고 있는 내용과 주제까지 마음에 들었던 작업물이었다.

 

 

 

 

Sports(스포츠)를 주제로 작업한 포스터. 평소 역동적인 느낌을 잘 살리지 못하는 개인적 한계가 은근한 스트레스였는데 그 한계선의 금을 조금 밟게 된 기분이어서 좋았다.

 

 

 

Cartoon(만화) 주제로 작업했던 포스터. 작업하면서 마음에 들지 않은 지점들이 정말 많았는데, 포기하지 않고 끈질기게 더하고 고쳐나가며 원하는 느낌을 뽑아냈다는 점에서 스스로 뿌듯했다.

 

 

 

50가지의 주제를 작업하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닌데다, 중간중간 많이 밀리기도 했지만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해냈다는 점에서 스스로를 칭찬해주고 싶은 챌린지였다. 평소 포토샵 툴을 다루는 것에 자신감이 없었는데, 다양한 기능과 효과들을 사용하고 틈틈히 배워나가며 부족했던 점을 채워나갈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수고한 나 자신에게 박수!!! 챌린지는 끝나도 이 블로그에는 그간 함께 진행했던 디자인 프로젝트나, 과거에 했던 작업물을 정리해나가야겠다.